존재를 찾아서
詩 최 마루
온 하루가 물속에 기름처럼 미끄덩한 시간들
그 틈으로 불신과 짜증의 한증막은 안개가 되어간다
이렇듯
폭염에도 불구하고 땀방울은 땅속으로 눈치껏 사라졌다
한동안
붉은 하늘이 여름날의 과민을 집요하게 태우고 있었다
하물며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 한 자락이 감동으로 살아있음을
한낱
이 가여운 계절의 작은 깨달음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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