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숲
詩 최 마루
어느 때의
한날한시를 기억하고서
매번 버릇처럼 교차되는 시계바늘은
나를 닮은 사람을 부지런히 찾아간다
마침내 누군가 했더니
늘 나의 뒤를 따르는 그림자 속에
또 다른 이였음에
그의 몸짓에는 딱히 표정이 없었다
아무리 드센 바람이 불어도
폭우가 미친듯이 쏟아져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무형이었다
마침내
소슬한 잎새 하나가 본성을 닮더니
껄끄러운 자취를 모질게 스치어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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