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詩 최 마루
심히 무더운 고뇌의 어느 날
수척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하였더니
꿈속에서 나의 오랜 소원이 해결되었다
참으로 아릿한 즐거움의 한때였으나
얄미운 자명종이 매우 유익한 꿈을
한낱 유리벽처럼 깨어버렸다
씁쓸한 아침이 멀쓱한 얼굴을 내밀자
바쁜 출근 시간에 꿈은 단지 꿈일 뿐
새로운 하루에 벌써 미래가 달려온다
오늘따라 하늘은 마땅히 푸르러서
자정에야 파란 꿈이나 이어 봐야겠지
허나 미상의 피맺힌 절규는
현실과 꿈속에서 늘 피곤할 뿐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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