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숙취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15. 01:38

숙취


               詩 최 마루


날밤엔 얼마나 즐거웠던가!

아침엔 마냥은 죽을 맛이지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

다시는 접촉하지 않겠다며

머리 흔들어 다짐해놓고는


어둠이 몰캉하게 지면

미친 물에 푸욱 빠져서

개 짖는 소리처럼 미쳐가고

어느새 흔들리는 술병이

쾌쾌한 골방으로 어지러이

골병이 들어서 뒹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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