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망각의 곡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15. 01:50

망각의 곡선


                         詩 최 마루


읽은 후 잊어 버리고 반복하며 읽다가

암기도 하고 또 고걸 깜빡해버립니다

며칠이 지나자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희미한 잔상들이 아무렇게 미웁다보니

대가리에 돌이 박혀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머리에서

돌꽃이 우아하게 피어져 있었습니다

딱히 무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기억에도 묘상한 날개가 있어서인지

바지런하게 꼭꼭 잡아다 놓으면

알 듯 말 듯 잘도 도망을 가더군요


기억과 생각의 공존을 매일 놓치고 잡고

일상에 이래저래 바쁘게 사는 게

누구에게나 똑같은 침전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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