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횡설수설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15. 02:12

횡설수설


                             詩 최 마루


고난에 지치어 하루하루가 힘든 자여!

삶의 착시에 속지 말고 맛있게 살아보라

사람이란 누구나 영원한 번민의 종이거늘

고민이 없을 것 같은 귀여운 다람쥐도

도토리를 찾으러 이산저산으로 수선을 떤다


본능보다는 연민과 자비로움이 사랑을 낳으니

달밤에 먹구렁이마저 온기를 삼키는데

종일토록 

움직이는 손과 발에 무슨 사상이 묻어있겠는가!

누구나 똑같이 먹는 밥 한 공기에 감사하며

불굴의 노력도 좋지만 도전의 깊은 함정에

멈출 때는 멈출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밥 내음이 살아있는 향기가 아니던가!

인생에 있어서 추락주의란 샛빨간 경고문은

누구에게나 새겨야만 할 문신같은 표어인 것을

음식은 급히 먹지 말고 고개 숙여 먹지 말 것이며

되도록이면 혼자 먹지 말라


끓는 물에 귀히 익어가는 한 톨의 쌀알이

농부가 그토록 정성을 다한 한 숟가락의 밥인 것을

지금까지 왔다갔다하는 곤란한 심정도

그저 졸고 있는 달빛처럼 내심 흐려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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