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가객들이여! - 들으시오!
詩 최 마루
동시대의 아름답고 걸출한 선후배 가객들이여!
탐욕의 시대에 그대들조차 명예심이나 물욕에 독이 올랐는가!
일생에 백년이 그다지 길지도 않음이니 자신의 백서에 도만 닦아도 모자랄 시간
한숨 고루 쉬어지거든 옆 뒤도 기웃거리지 말고 현혹하지도 말며 그대들의 지조
와 사상만으로 거울처럼 문질러도 매우 부족한 시간을 지극히 감사하여라!
또한 한 시대를 풍미하지 못해도 안타까운 거 없고 모두 좋아서 반가워서 행하는
일인즉
마음에 흡족하고 풍성하면 대소에 만족한 일이거늘
시궁창 같아도 그 향기조차 맡을만하면 피하지도 않을 터
진정성과 지독한 고뇌에 주옥같은 작품이라면 후인들조차 참기름같은 글 내음을
더없이 사랑할 것이 외다
하얀 종이위에 품위 있는 글보다 우선 본인의 바탕이 미천하다면 그 어찌 졸렬
한 낭객이라 부르지 않으리오!
아침의 언행에 저녁의 불일치가 참으로 낮 뜨겁고 차마 부끄러울 지경이오이다
허나 참신한 이의 미덕을 일깨워서 반듯하게 깨닫기를 잠시간 착각해버린 몇의
낭객에게 내 심히 군자의 올바른 근본으로 잔잔히 고대하여보오이다
* 어디서나 내가 최고라며 자만하거나 도의적으로 자신보다 나은 이들에게 비방
이나 속되게 하는 몇몇의 자들이 어느 곳에서나 유별난 미꾸라지처럼 꼴사납게
도 생각없이 날뛰는 망종의 시대입니다
나이는 한낱 미련일 뿐 어려도 뛰어난 재능과 학식이 겸허하다면 스승으로 모셔
도 부끄럽지 않으니 대인의 행동을 부끄러워마세요
막연히 지성을 찬탄하는 객들에게 다시 한 번 대오각성의 시간을 오롯하니 마주
하여 현재의 자신을 잘 알고는 세상의 깊은 이치를 청정하게 대면하시길 진심으
로 청합니다
- 대한민국 시인 문명 최 마루의 고독한 나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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