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목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2. 01:04

목선


                                    詩 최 마루


이 세상은

죽은 자들이 머무는 허접한 곳이 아니어라!

넋인들 혼인들

미련없이 떠나서 한줄기 원한도 떨어뜨리지는 말아라!

산자의 가슴에

피멍이 맺히고서야 그대들 마음이 어찌 편안만하겠는가!


어쩌다 

검은 사연 뒤집어쓰고 한맺힌 원혼으로 날뛰어도

정엔들 

쉬이 떠날 수 없다면 작은 배 하나 통통 띄워주겠거니

그 배는

익히 야위어도 땀은 줄기줄기 흐를 터이고

지붕도 있고 계절도 있으며 불빛과 목마른 사랑도 있으니

꿈의 열매처럼

영원토록 내 마음같이 달콤한 열정도 고이고이 간직하려므나!


한때나마

흐릿한 빗살에 드리운 야윈 얼굴

그리고 두 눈과 한마음이 둥둥

이승에서 짊어진 지게의 무게마냥

넘실넘실 살며시만 내내 가어라!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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