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뿌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2. 01:06

뿌리


                     詩 최 마루


아버지를 닮았다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고

할아버지는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아들은 나를 닮았고

손자는 아들을 닮을 것이다

뿌리는 무서운 질서이다


혹여

도의적으로 부모의 죄를 묻는다면

해명조차 없이 죄인의 자식이 된다

그러나 부끄럽지는 않다


그 죄들조차도

삶에는 중요한 정석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에 죄를 통감하며

좋은 일에 가없이 감사해한다면

조상들의 존함에 큰 거름이 되리라!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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