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나를 찾아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9. 20:07

나를 찾아서


               詩 최 마루


내가 나를 몰라서

한참이나 나를 몰라서

내 주위를 둘러보다가

목발 하나를 골라잡았다


돌 틈에 발을 딛고

미끄럼틀에 몸을 몰아서

하늘을 빙빙 돌리다가

혼신의 열정에 기절하는 날

고만

나를 기차게 잊어버렸어

근데

한참이나 나를 잃고서는

멀리서 부르는 익숙한 이름

어찌

나를 닮은 것도 같은데

아직까지 헷갈리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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