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詩 최 마루
알알이 맺히어버린 붉은 심장에
푸르른 잎새가 송골송골 맺히었네
우람하게 붉은 듬직한 바구니에는
단촛물을 치장한 사과초밥이 뱅시레 웃고
과육에 어우러진 수육 깍두기 정과 탕수육이
달콤한 인정을 함초롬히 잉태하였으니
어느새
빠알갛게 수줍은 태양 아래서
그림같은 원두막엔 사과꽃이 나리우고
붉으스름한 와인 한잔에 피로가 내리더니
금새
붉디붉은 사랑을 입히운 희망을 수확하다
* 단촛물 : 식초와 설탕을 섞어서 소금을 약간 넣어 만든 맛난 물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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