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각설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9. 22:19

각설이


                              詩 최 마루


각종 이벤트 잔치에 구성지게 나타나서

한바탕 신명나게 노래하고는 벙거지 춤추며

던져주면 먹고 아니 주면 얻어서 먹고

골빈 자가 욕설하면 실실 웃으며 무시하고

먹거리 촌마다 파리처럼 바삐 나대다


장날마다 비척한 동양질에 이골이 나도

남들에게는 그저 하찮게 보이겠지만

없는 자의 절박한 민생고는 심각한 지경이다


보답이야 그저 타령이나 해학뿐이지만

엉큼함이나 비열함은 없으니 왈패도 아니다


저녁에는 가차운 옆동네 탱구리 영감 댁에

한술 구걸하러 가야지

걸쭉하게 얼씨구절씨구 능글맞게 질러야

고봉밥이 덩달아 오를 게다



* 비척한 : 슬프고 근심스러움을 뜻함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쌈  (0) 2013.11.02
한판승  (0) 2013.10.29
  (0) 2013.10.19
토장국  (0) 2013.10.19
사진  (0) 201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