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서
詩 최 마루
철길위에 기차가 서있습니다
협궤철도에서 맞짱을 뜨려합니다
난리가 났습니다만 기관사도 없습니다
어느새 풀들이 새침하게 자라고
기차는 세월만큼 삭아만갑니다
지붕위엔 녹물이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흉물스레 보이기보단 안타까워만집니다
예전 먼 곳에서 경적을 질러대며
사계의 밤낮으로 달려오던 씩씩한 기차는
서서히 벌거숭이가 되어버립니다
아마도
여기가 생의 종점인 것 같습니다
이젠 아예 할 말도 없습니다
시간은 소리없이 세월만 몰아 부칩니다
그제야 나는 냉혹하게 뒤돌아섭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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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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