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철길에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27. 19:15

철길에서


                        詩 최 마루


철길위에 기차가 서있습니다

협궤철도에서 맞짱을 뜨려합니다

난리가 났습니다만 기관사도 없습니다


어느새 풀들이 새침하게 자라고

기차는 세월만큼 삭아만갑니다

지붕위엔 녹물이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흉물스레 보이기보단 안타까워만집니다


예전 먼 곳에서 경적을 질러대며

사계의 밤낮으로 달려오던 씩씩한 기차는

서서히 벌거숭이가 되어버립니다

 

아마도

여기가 생의 종점인 것 같습니다

이젠 아예 할 말도 없습니다

시간은 소리없이 세월만 몰아 부칩니다


그제야 나는 냉혹하게 뒤돌아섭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시인 최마루의 고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지  (0) 2013.11.02
고초  (0) 2013.10.29
시간은 돌고 또 돌고 영원하게 돌고  (0) 2013.10.27
똥줄  (0) 2013.10.19
외면을 묘사하다  (0)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