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기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29. 19:39

기일


                  詩 최 마루


쇠고기국은 끓일 줄 아는가!


곧 손님들이

며칠간은 밤새 많이 오실게다

내 딴엔 골마지같은 인생이었어

가슴으로 느끼는 삶의 맛은

때로 야무지게 칼칼도 했었으니

생애 오감각으로 잘도 느꼈어

그래 뭉클한 육감도 있었군


그동안은 많이도 지쳤어

이제는 잠시 쉬러가야겠네


매년마다 한 번씩은 보세나!



* 기일(忌日) : 해마다 돌아오는 제삿날을 뜻함

* 골마지 : 간장 된장 술 김치 등

             물기 많은 음식물 겉면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물질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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