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찾아서
詩 최 마루
피와 살의 전쟁이 삭막해지기 시작하였다
불모지의 땅에 탁월한 선택은 무용지물이었으며
산자와 죽은 자의 동거가 검은 그림자에 허물어져만간다
악마의 노래가 현실을 부수고 검은 강의 철벽소리를 뿜어낸다
사공이 없는 배위에 물고기 떼의 주검들이 비린 언어들을 토해낸다
칼 끝에 묻은 피의 역사는 오랜 바람의 흔적조차 지워버린다
한동안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사 참으로 가없다
뻣뻣한 풀잎 하나씩 흔들리며 새로운 저녁을 부른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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