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슬픈 예감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10. 22:04

슬픈 예감


                  詩 최 마루


만고에 지나친 걱정은

아무리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인 것도

생전에 더러는 있답니다

악연도 인연도 백년이 지나면

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되겠지요

사랑과 이별도 한창 무르익다가

겨울의 눈밭 속에 가려져버립니다


이채로운 삶의 다망함에

원래부터 탈도 많고 말도 많아서

머나먼 저승에서는

이야기보따리 밖에는 없겠네요


비단 사람들만의

다채로운 영혼이 조용히 살아있을

미지의 거기에서도


실언이 과히 죄라면

머저리인양 취급 받을지도 모르니

살으나 죽으나

언행에는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 만고(萬古) : 아주 오랜 세월 동안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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