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눈
詩 최 마루
새가 앉았다가 날으는 활주로마냥
구름 한 점조차 머물다가 사라져도
수천 년을 마다하지 않았으니
마음의 눈인들 닦아서 무엇하랴!
태초부터 육중한 몸을 받들어도
수만 년 전의 옥토가 아닐진대
사랑이나 이별이나 슬며시 사라지면
드디어 가시처럼 지난날들은
가슴이 메어져도 기억일랑 말자!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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