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아
詩 최 마루
진정한 삶을 찾아 나선 대인 헤르만 헤세와
지치고 굶주린 길을 도망자처럼 다녔습니다
신부가 되고 싶었고 스님이 되고도 싶었지만
오로지 정결한 시인이고 싶었습니다
여기
톱니바퀴같이 터분한 세상의 기로에서
수려한
영혼의 감각조차 이제는 그리워만집니다
따분한 삶에 제대로 미치고 싶었기에
가슴속에 울렁이는 나의 들끓는 신조를
불혹을 넘긴 이제서야 믿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하늘만은 새로운 삶을 배려해주더군요
구름이 유유히 지나고 꽃들이 피고
변덕쟁이 뇌우가 지레 급박하여도
세상의 밖에 또 달리 존재하는 누군가는
영원한 이상의 길을 가슴깊이 경배합니다
* 지레 : 어떤 기회나 때가 무르익기 전에 미리를 암시하는 말
* 경배(敬拜) : 존경하여 공손히 절함
< - 방황속에 술렁이는 수많은 시어들은 곧 내 자신이었습니다
이제는 삶의 치부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막힘없이 살아서 더 높은 하늘의 계단에서 꽃이 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유일한 소임은 죽어서도 영원한 시인의 삶입니다 - >
- 시인 최 마루의 고요한 영혼의 소리중에 -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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