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의 희엿한 어부
詩 최 마루
해질녘마다
가난이 흠뻑 묻은 남매는
통나무배를 타고 물고기를 걷어냅니다
통발에는 통통한 물고기가 저녁을 먹여줍니다
아픈 엄마를 위하여 십여 세의 남매에겐
더 이상의 효행은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가시같은 풍파래도
저토록 여린 아이들의 가족에게 행운을 주옵시길
때때로 신의 가호로 그림같이만 살 수 있도록
하늘의 깊은 배려를 지긋이 끌어와서는
온정의 강물에 다소곳 밀리는 물결처럼
애가 타도록 조용히 기도해봅니다
* 희엿하다 : 빛깔이 조금 흰 듯 함을 표현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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