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괜찮은 찻집에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2:33

괜찮은 찻집에서


                                   詩최마루

 

볼륨 있어 뵈이는

미모의 여인을 슬쩍 훔쳐보고

분홍빛 마음 안에

소릇한 낙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기타음률이 흐느끼는 단조로운 시간들을

햇살 부럽지 않게 포근히 즐기고 있었답니다

 

만성피로에 채워진 샐쭉한 잔 하나에


적당한 무관심

 

불현듯 그리운 채감의 생각들

 

창 너머 쪽빛 색채가

허락 없이 그만 나의 눈동자에 쏘옥 침범했네요

 

순간
콧등이 아찔하니
무지개빛 기억들이 온통 하얗게 후퇴 되어지고요

 

처음으로 마음에 있던 여자를 머리 안에 가득 채우고

혼자만의 외로운 사랑을 살 떨리게 시작했답니다

 

멍하도록 애잔했던 그때의 미숙했던 사랑의 솜씨

 

지금도 행복한 순간의 흑백사진처럼
그 시간은 계속 멈추고 있습니다

 

솜털처럼 어여쁜 나의 여자로 착각하기에는

그간 너무나 많은 시간을 마음 아프게 배웅했지만요

 

오우! 나의 이 부끄러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음악과 버릇처럼

나른한 오후를 다투고

아니 극히 짧은 시간이랄까

 

마음먹고 궁핍한 기인을 그립게도 만나러 왔더니

허상이 갑자기 찾아와

냉혹하게 식은 찻잔만 탓해버렸네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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