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그림자
詩 최 마루
나 홀로만의 행복은
굉장히 흥분된 욕망이었다
어설픈 까닭이라면
불우했던 망상의 습관처럼
지나친
애정들을 너무나 그리워했으며
애틋한 인정의 작은 틈새조차
여지껏
욕심없이 거부했던 것이다
그러자니 무릇 심연의 고뇌가
매우 설익은 갈등이었고
사랑의 껍질을 사모해버린
관망의 일종이 되어버렸다
하오나
애타게 비 오는 날마다
낡아버린 빈 잔에는
눈물들이 새처럼 내려앉는다
오늘에서야
끔찍한 절망에 기울어진
야멸찬 철새처럼
어느새
둥지 밖을 철없이 떠도는
슬픈 그림이 되어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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