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식
詩 최 마루
바둑판같은 세상에 깃발을 당당히 꼽고
세상의 매혹스러운 속살들과 어울리어
향긋한 추억들을 살짜기 내밀어봅니다
아! 애틋한 심성에 핀 삶의 화보여!
나는 설산너머에 냉한소리를 듣고서
새처럼 다정하게 떠나는 고매한 그를
이제는 거룩하게 만나러갑니다
그 즈음에
누군가의 아름다운 시절은 등불이 되었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덤불의 경계를
서서히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연들을 이해하며
긍정의 기운으로 한포기 꽃을 키워냅니다
불행한 이의 아픈 기도 소리를
이제까지 외면하지 못하였습니다
한동안은 마음껏 울고 싶었지만
너무나 아픈 상처가 깊어서
차라리 웃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빈집에 갇힌 화려한 고독들이
지난 자리에서 축복이 되어갑니다
행복의 서시는 아름다운 자유에서
이채로운 바람들을 풀어 놓습니다
어느덧 실루엣같은 희망의 노래를 듣고
폭풍같은 절망 속에서도
영원토록 포근한 눈발이
간결한 미소를 행복하게 나릴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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