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자괴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1:28

자괴심


                   詩 최 마루


앙상한 검지에 추리한 공초만 매달려서는

연신 흐릿한 연기만 쿨럭 토해내고 있다


가죽같이 새들새들한 피부에

샛까만 기름때가 자화상처럼 묻어서

주름처럼 늘어진 피곤에 고약히도 쩔어 있다


이젠 

고통의 세월들마저 나 자신의 용기 안에서

가만 가만히 용서할 수는 있을 것 같다



* 자괴(自愧) : 스스로 부끄러워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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