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백지 안에 그려진 초상화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2:43

백지 안에 그려진 초상화


<
근사한 예찬은 조급히 멀리 가라

나의 겸허하지 못한 언행에

도의 이치를 이제는 마주할 수가 없구나! >

 

 詩최마루

 

꽃송이마다 꿀벌처럼 꿀통 하나씩을 달고

자신 안에 자신만의 달콤한 알이 부화되어

담백하고 정갈한 은은한 꽃옷이 풍성하니 되었다

 

항상 가슴 설레이게하는 그리운 행복

호수 안에 그림 같은 그윽하니 신비로움과

먼지 묻은 모자를 탐욕없는 마음으로

세월의 무게만큼 아릿하게 덧씌웠다

 

탱탱한 자존심의 볼을 실룩이며

행복의 풍요가 팔랑거리는 동네에

후덕한 사람을 만나러 그리워하면서 가자

 

생에 삶의 애증과 애착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어떨 땐 노쇠한 옷걸이에 스스로의 삶에 헐거운 옷을 입혀놓고

괴롭고 가여운 인생의 거룩한 옷장수가 되어도 보았다

 

실패가 촘촘하게 묶여 있었던 미숙한 젊은 날을 탓하며

얼굴에 그어진 주름 하나에 세상의 쓴맛, 단맛, 신맛, 매운맛은

신선한 삶의 체험이었다

 

세월 지나면 어쩌다 나를 닮은 날을 분명 기억하겠지

 

우연한 기회에 내가 나중에라도 나의 대답을 말하고 들을 때

뭉클뭉클 솟는 따스한 눈동자로

그윽한 향취를 바라만 보아도 좋겠지

 

이제부터라도

삶의 고결한 색으로 정갈하니 지조 있게 살아야지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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