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안에서 울고 있다
마루의 고뇌
슬픈하루 외로운 나날
누군가 내 안에서 울고 있다
그렇게 눈물없이 소소히 흐느낀다
아직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웃으면서 울고 있다
어깨를 들썩이며 울던 버릇은 조용하게 내던졌다
아무도 모르게 가슴을 쥐어짜며 슬피 울고 있다
내가 고아였을 적에 그렇게도 배가 고팠는데
쌀이 풍부해진 지금까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머리가 아플정도로 혼신이 괴롭다
백년 인생이 뭐가 그리 대수인가
지금에야 들추어 무엇하리
북받히는 고통뿐인 것을
조용하게 그냥 그냥 내가 가져가련다
항시
내 안에는 다른 누군가 무덤처럼 울고 있다
우울하게 우는 사내가
어릴적에
잔혹하게 버림받은 무관심의 고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