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거울
詩 최 마루
가슴에 깊은 상처가 있다면 죽어서도 아물지 못할 것이다
분홍빛 석양의 외론 근심을 우리는 항상 부러워했었지
그것은 슬픔의 뿌리와 화해의 첫걸음일 뿐 이었다
썰물이나 밀물이나 바다는 편애를 두지 않는다
폭풍우의 갈등도 시간이 지나면 꽤 안정을 되찾고
바람의 독백과 구름의 넋두리에서 우아한 평화를 불러온다
온유한 삶에는 적절한 감각의 조절이 걸작인 셈이다
이는 오로지 자신만이 감내할 수 있는 소담한 일이며
온당한 기쁨의 지족에조차 탐심을 거두어야함이다
이제는 분노도 잡념도 부담의 짐이라면 과감히 내려놓고
고민과 아픔에게 일말의 연정도 전혀 두지 말 것이며
사랑으로 더더욱 아름다운 곳에서 햇살처럼만 살아라!
곧 생이란 다채로운 정원에서
이채로운 허공만이 귀중한 지침으로 영원히 맴돌 것이다
* 지족(知足) :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 앎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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