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적요의 만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2:33

적요의 만찬


                                詩 최 마루


초두에 물방울이 맺혀서 마지막 생명을 알아간다

저것들이 땅으로 스미어들면 다시 뿌리를 찾아 먹히고

혈관을 타고 잎맥을 거쳐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들 오지


광합성이야 추억이고 그 살풋함이 삶에는 푸르른 살들인 것을

값진 기억들이 어느새 무지개 꽃에 어울려 천상이 되어가다


아! 이듬해마다 행복한 하루가 언제나 고즈넉해서

낭만이 풍부한 세상으로 천사의 우아한 축제가 늘상은 찬연하다



* 초두(梢頭) : 나무의 잔가지 끝을 뜻함

* 적요(寂寥) : 적적하고 고요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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