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詩 최 마루
혹여! 저를 모르세요
정녕 나를 모르시는 지요
어제도
별스러이 종일을 하루살이로 살았네요
오로지
상념에 휩싸여 온통 또 하루를 잊어버렸네요
한동안은 끼니조차 거르고
꿈과 사랑조차 이미 잃어버린 지 오래이지만
차마 소심하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의미없이 도배되어 버린 지나친 일상들에게
매순간
추억의 모퉁이에서 한적한 눈이 되어 나리네요
온 겨울 냉기에 갇혀버린 빙석처럼 말이지요
이제야 왜 그렇게도 봄의 달콤한 기운을
하마 그리워하는지 이해할 듯 합니다만
살아있는 동안은 그리운 계절의 경계에서
늘 소중한 만남과 고루 어울린 생동감이야말로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생전에는
매우 크나큰 축복이라 또 생각해 봅니다
* 하마 : 바라건대 또는 행여나 어찌하면 등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내 영혼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 마음 나도 몰라 (0) | 2014.01.05 |
|---|---|
| 가치 (0) | 2014.01.05 |
| 적요의 만찬 (0) | 2013.12.27 |
| 침묵을 사랑하는 나무 (0) | 2013.12.27 |
| 내 마음의 거울 (0) | 2013.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