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성곽
詩 최 마루
누추한 소유욕의 고통을 뒤늦게야 알고서
체면을 위하여 자신을 송두리째 흔들고는
무의식의 위험한 전진을 서서히 알아갑니다
뜻밖에 멈춤의 트라우마에 지긋이 갇힐 때면
눈먼 열정에 씌어진 편지조차 함수관계에 시들고
추악한 가면마저 치명적인 형상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영웅의 인생은 늘상 속죄의 번복이며
혐오스러운 욕망은 진실의 이름에 빛을 잃어갑니다
이제 반어의 꿈이 은빛물고기마냥 오르더니
온통 마음속에 그려진 절제안의 깊은 통곡들마저
관심의 뿔을 과감하게 제거하여 버립니다
그리고 불꽃같은 노력의 사다리에 오르면
수수한 볼트 하나조차도 예사롭지 않게만
확연히 보이는 까닭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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