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詩 최 마루
틈새로 밀려나는 고초의 의문들마저
언제나 내게는 정연한 비답이 없었다
유년시절부터 화두같은 난감한 질문에
아름다운 방황만이 프리즘마냥 혼미했다
그러다가 머리가 굳어지는 시점부터
위인의 복제품이 되기로 결심한 어느 날
초상화조차 나를 닮지 않은 걸 알고는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자각했다
아직은 때 이르게 적절한 경계에서
나름은 낙관적인 세상을 극구 부인했지만
걸걸하면서도 유쾌한 평온의 축복 안으로
새삼스레
그을려 버린 심성조차 한낱 고민의 탓으로
마냥은 온건하게만 보완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날마다 나약한 열망을 생산하고도
항시적으로
초점을 읽어가던 젊은 날의 쓰라린 애정을
또 다시 정갈하게 후회해본다
* 항시적(恒時的) : 언제나 늘 있는 등의 뜻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