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시간의 해석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28. 15:48

시간의 해석


                       詩 최 마루


언제나 세 가족이 오른쪽으로만

스물네 번을 어김없이 돌아갑니다

늘 분주한 초란 자식은

서둘러서 부모님을 안전하게 모시지요

뜬금없이 

세월이란 조상마저 덤덤히 깔려있습니다

사람들의 화려한 일상도 운명을 안고서

세포처럼 둥금의 안으로 스며있지요

추억도 젤리처럼 끈끈히 묻어있습니다

 

때로는 현실의 울림에 대사조차 없어도

의미의 일침을 정교하게 새기고는

어제를 깔끔하게 외면해버립니다


하지만 

뭔가 딱 붙어있는 것만 같습니다

불현 듯 깊은 애착이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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