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마디
詩 최 마루
산과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서
계절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표출한다
동물들과 사람마냥
분주하지도 않고 별스럽지도 않다
가끔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면
그 절경에 사람의 마음은 녹아버린다
때로 등산로를 오를 때마다
산은 그윽한 침묵을 품게만 한다
참세상의 단아한 멋이란 게
아마도 이만한 게 없을 듯하다
언제나 미혹한 생각의 마디마다
멋진 산나무의 늘씬한 나이테가
색다른 인생을 건네다 보는 것처럼
신이한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가
참으로 경이로울 지경이다
많은 나무가 가지를 부대끼며
산에서 각지게만 살아가는 이유를
푸르른 세월의 마디마디마다
우리는 본능으로 잘 알고 있을 뿐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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