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의미
詩 최 마루
하늘을 둥둥 보면 마음 한 자락이
구름이나 새나 바람에도 풍성한데
어렴풋이 빌딩 아래를 내려다보면
왜 이리도 무한하게도 공허만할까!
지상에는 파릇한 상처의 자욱들이
먼데로 가물가물 거리기만한데
이다지 깊고도 오묘한 세월은
아직껏 미련을 숨기고 있었나보다
아하! 당분간 그러고 보니
매번 아름다운 선남선녀들에게
행복한 시간들이 하루를 채워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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