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의 허영
詩 최 마루
나의 육신은 남자지만 내 마음은 처녀지
그 처자를 사모하고도 수염을 만지작거리면
남성의 신성한 의미에 모든 근육을 새삼 일깨우지만
온 하늘 분홍빛 서린 날마다 나는 늘 어여쁜 소녀이지
* 선자(仙子) : 신선으로 도를 닦아서 현실의 인간 세계를 떠나서
자연과 벗하며 산다는 상상의 사람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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