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기다림
詩 최 마루
이승에 세간사의 애착은 길었으니
기나긴 인생에 짤막한 세월 안으로
분주히 살아온 여정은 일방통행이었음에
빈손에는 그저 손금만 있을 뿐
한가로운 주름이사 아득한 꿈이 되고
탐심을 허물어서 그리운 흙을 밟는 순간
총명했던 추억들이 현세의 그림자를 안고
묵중한 천년마저 고작 하루 같을 때
행복한 죽음은 저승의 기차표를 예약한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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