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증
詩 최 마루
온 사계에서 마치 그대들처럼
봄에 피는 꽃 가을에 지는 꽃
초연히 그렇게나 살다 오가면
일생에 무슨 낙이 있겠는가!
한겨울에 거침없이 벗을지언정
차라리 우람한 나무가 되어서
역대로 장엄하게 살다간다면
철마다 귀여운 새가 찾아와서
흥겨운 품으로 농염한 사랑하나
듬뿍이나 전하여 줄 터인데
여태까지 내 오롯한 꿈속에조차
익살맞은 연기에 부담만큼 쌓이어
매년 맨날 그토록 닮아만 있었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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