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
詩최마루
어느 날 칠순의 어머니께 얼마간의 돈을 빌렸습니다
아내가 너무나 서럽게 울고 있더이다
죽고 싶을 만큼 정말 괴로웠지요
이력서를 내어도 웬수 같은 나이에 밀립니다
발버둥칠수록 거치른 생의 수렁에 점점 빠져드는 두려운 공포가
백조 같은 하얀 목을 차츰 조여옵니다
참으로 서럽고 지겨운 하루하루지요
그래서인지
온몸에 분노로 일어나는 용암 같은 피를 꺼내어놓고
소주처럼 벌컥벌컥 마시고 싶습니다
숟가락이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젓가락도 한 짝이 도망을 가버렸네요
요즘 같은 경우는
살아있다는 것이 꼭 죄인인 것만 같아
불처럼 뜨거운 눈물만이 쌀알처럼 흐릅니다
*<2009년 현재 우리 이웃의 신음소리가 밤마다 귀뚜라미처럼 나의 귀를 애처롭게 합니다
가난은 불편하다지만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불편 이상인 것입니다
올바른 세상, 바른 정치, 쓴소리, 단소리, 모두 모두 외쳐도
배 굶는 사람은 우리나라 한반도에 절대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몇 달 전 어느 매체를 통하여 방학 동안 굶는 어린이가 많다는 보도를 듣고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지
한 삼 일을 엄청이나 괴로워했습니다
또 그 부모는 오죽하겠습니다
정말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이것 말고도 참 딱한 사연 너무나 많을 겁니다
/제가 천사 같은 여러분께 올리고픈 말은
조금만 도와줘도 불행의 늪을 빠져나올 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정말이지 많다는 의미이지요/
도움을 애타게 찾는 손길 제발 모른 척은 하지 맙시다
모두가 행복하고 평온한 세상이기를 마루는 진심으로 염원하여 봅니다
강한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대동단결의 힘은 2002년 월드컵 때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의 힘 붉은 악마가 곧 하얀 천사로 다시금 태어나 이 시대에 장고한 울림으로
한반도의 하늘을 한번 더 울렁이게 할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 모두 희망을 찾아 대한민국을 투명하게 다시 외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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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즐거운 감상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