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바람의 노래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8. 01:58

바람의 노래


                      詩최마루


밥 한술과 맥주한잔

그리고 무전기 같은 구식 핸드폰

오리발의 건방진 구두

곰팡이가 밭갈이해놓은 지폐 몇 장

 

쾡한 잡놈의 목소리는 미친 메아리가 되고

 

하늘에 섞은 동아줄이라도 내려와 주어요

잊어 버릴 고백하나 있답니다

삶에 등진 무게만큼 이것이 업인가요

고민처럼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그림자인가요

 

하얀 머리 하얀 얼굴 하얀 와이셔츠

허무에 쓰러진 하얀 수의

결국은

형상의 모든 것들이 재가 되고 흙이 되는 것을

 

고즈넉한 바람은 이유 없이 흥얼거린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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