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후회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8. 02:14

후회


                              詩최마루


흩날리는 초승달 눈썹에 까만 밤을 문신하고

소설 같은 우리네 인생사 고통도 그만 고민도 그만

온통의 미움조차 파리하게 날리고 싶어라

 

아니 초록색 몽실한 영혼만 외계의 운석으로 휴가 보내고

붉디 붉은 태양가까이 모두 모두 바싹 태우고 싶어라

 

지구에 물이 아주 마르는 날

파란 별 하나 닮은 성근 별 찾으러

내 뜨거웠던 심장만이 행성계에 열심히 외박하겠지

 

아니 아니야 해바라기만 방긋 웃을 허접한 씨앗은 내려놓고

노랗게만 지조있게 웃을 테지

 

그럴 때면 나는 빵모자를 폼나게 쓸 거야

이제 머리를 풀고 깊은 고난을 벗은 후 제대로 자야겠어

 

그러고 보니 이젠 그 흔한 별도 안보이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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