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생의 블랙박스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8. 02:23

생의 블랙박스


                                  詩최마루


비 새는 집에 널부러지게 앉아 있습니다

시공 후 지붕개량을 멋지게 하였지요

고속도로 같은 감동이 시작되더군요

 

지금부터 기와 한 장을 살아있는 체험으로 검색해봅니다

기둥의 보가 중추역할을 하고

지붕 위에는 지성파의 행복한 연가도 상큼하니 울리고

부담 없이 해바른 날새들도 살짝 웃어주는 미소가 너무나 찬미롭습니다

 

사진 같은 시간을 순간 포착하여 생에 대형간판하나를 저장하기로 해두었지요

 

다분한 삶 안에 뉘가 주인인가를 다투기 전

청아하고 바르게 그냥 쭈욱 달려가면 됩니다

예전 굴뚝의 낡은 연통도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 있고

천성이 정화로운 생의 블랙박스 하나도 꼼꼼히 챙겨두세요

인생에 에코를 넣어 반주하듯
다양한 삶에 펜슬라이트는 화려하게 움직일 겁니다

 

인생에는 무조건 반값도 없으며 할인은 더더욱 안되지요

그러나 사고의 차이에서 무엇이든 잃고 얻는 건 분명 있답니다

 

다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거울 하나가

엄숙하고 날카롭게 살아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지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비난 말고 가끔은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아까운 시간만 허무하게 돌아갑니다

 

벌써 찜닭이 풍성하니 다 익었네요

이제 맛나게 먹는 것만 남았군요


여러분!
이제는  편안하게 드세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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