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불면증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3. 01:18

불면증

 

詩최마루

 

밤 하얗게 지새운 다음날

나의 가여운 뼈대가 물컹거린다

 

어느새

손목에는 갈망하는 혹이 생겼다

 

꽹한 두 눈

흔들리는 시야는 점차 흐물거리고

얼마 전 의사진단에는

영양실조와 실어증초기증세라는데

반복되는 생활이 무료하고

오늘도 어제와 함께 했던

불면증의 밤과 솔직히 친하고 싶지 않다

 

비뚤어진 안경너머 원고지가 거꾸로 보여

반대편에서 고독해 하는

저런 똑똑한 바보가 또 어디에 있을까!

 

축 쳐진 어깨 위로 天病을 내림 받아

이토록이나 고통스러운데

왜 나만의 온유한 집 짓기가 이토록 서러운가!

 

가슴부여 잡고 하얀 밤을 포효하였어도

결국은 자음모음순서마저 오락가락하여

수면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밤

 

가정사 엉망 되어 아내에게도 버림받아도

차라리 눈만 가만히 감고 있을까!

어.떻.게.할.까!

 

그러나

끝까지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이승에서 노래하다 저승가면 노래도 못 하이!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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