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문명의 반란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8. 20:57

문명의 반란

 

              詩최마루

 

문명화된 거리

잡음 많은 무선전화기로

제한구역 내를 사모하는 이에게 통화했다

 

그러나

전화음성은 삶의 교차로에 혼선되고

각본처럼 구성된 이생의 결혼식에

사랑하는 것만큼

그 사랑을 표독하게 모독하고

내 꺼지지 않은 슬픔이

그대 영혼을 멋지게 속여야만 했다

 

아니다!

이러는 게 정말 아니다!

왠지 비좁은 마음 가득히

도심의 거리에서 쓸쓸할 때가 가장 마음 아프다

 

안개 속의 희미한 자유를 기웃거리다가

귀속에 굳어 있는 귀지를 퍽퍽 파내고

 

고장 난

무선전화기에는

요즘 따라 자주 기침소리만 들린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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