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사랑스런 나의 아가씨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8. 21:51

사랑스런 나의 아가씨

 

     詩최마루

 

나의 마음을 훔쳐간 아가씨

하얀 겨울 정원의 벤치에서

빨간색 추억의 지붕 위에

내 마음을 온통 아프게 하였지요

그때 참으로 귀여운 아가씨라 생각했습니다

 

무심코 아가씨가 있는 오두막집 창문을 엿본 순간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당신에게

아주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갔을 겁니다

 

그리고 섬약한 아가씨를 불러봅니다

아가씨의 고운 음률로 예정된 넋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하여

목발을 짚어 주는 천사보다 아름다운 아가씨

아가씨에게 언제나 행운이 포근히 깃드시기를

 

꽃보다 넉넉한

아가씨를 나는 더더욱 사모하기에 이르렀고

아가씨의 언행에 날마다 취해서

저녁이면 신발 벗는 자유를 잃었답니다

 

그러나

밤 여울 떠나는 날

아가씨는 나의 사랑에 발자국 소리를 외면한 채

마지막 연가를 목놓아 불렀지요

 

이웃이 그립다네

이제 지혜의 거리에서 온화한 빛으로 새 옷을 갈아 입고

축복된 만남으로 기나긴 여행을 나는 언제라도 떠나가네

 

그렇게 아가씨가 떠난 이후

아가씨가 살아 계시는 외계를 넋 놓고 바라보는 버릇이

날마다 생겼답니다

 

넓은 바다에서나

저 높푸른 하늘에서나

언제 어디에서나

아가씨에게 바다와 같이 깊고 푸르른

내 고요로운 마음의 섬세한 시어를 올립니다

 

아가씨를 진심으로 사모한답니다

아가씨의 아리따운 넋을 위하여

이제 밤의 노신사는

여백을 멋지게 메우기 시작하였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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