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사이로
詩최마루
엉덩이를 쳐들고
조그만 다리 사이로 작은 세상을 구경합니다
맑은 눈동자의 동공이 풍성하니 확장되고
길가에 핀 야생화도 저렇게 예쁘군요
철로에 달리는 기차는 경적만 아름답게 남기고 떠납니다
하늘 위 뭉게 구름은 새들처럼 흩어져 모이고
학교운동장에 축구공은 정신 없이 오르내립니다
엉덩이 사이로
작은 세상은 잠시 이렇게 기쁨으로 달려옵니다
이제서야 조금은 행복합니다
꿈속에도 엉덩이만 쳐다보다
조그만 시계소리에 화들짝 깨어납니다
내일 하루
작은 세상이 엉덩이 사이에 어떻게 그려질까요
아침부터
조그마한 흥분이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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