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詩최마루
맑은날 하늘에는 비가 내리고
우산없이 어쩔줄 몰라하는 뜻밖의 사람들
공중전화박스에 젖다가 말은 가여운 몸을 감추고
얼굴만 빼꼼히 쏙 디밀어 보는데
글쎄 지나는 비에
호들갑떠는 얄팍한 행동이
이런식으로 나를 단순하게 하다니
그깟 비 한줄기조차 대범하게 받들지 못하고
내여태 살아온게 참 기막혀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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