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자존심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9. 00:14

자존심

 

詩최마루

 

아무것도 아닌 비척한 육신을 이끌고

노동의 거리를 헤쳐 나와

척추가 고요히 아픔을 동반할 때

공장폐수에 밀려 오는 신음소리

이럴 때만큼은 기계는 기계일 뿐이다

 

쌓이어 가는 피로와 부풀어진 힘줄

 

침침한 동공이 풀어지며

생각 없이 하루가 죽어가는 것을

넋 놓고 안타까워할 뿐

뜻 모를 혼성된 잡음이 아무리 거세게 밀려와도

 

예전에 다짐했던 무쇠같은 자존심 하나는

아직까지 건재하게 살아있으니

영원 영원히 죽어서도

강철같이 간직할 것이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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