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외출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9. 01:11

외출

 

詩최마루

 

오늘은 외출하는 날이다

 

구두에 광이 나고 내 얼굴도 보인다

 

미칠 것 같은 기쁨으로

외로운 사랑과 어울려 살풋한 마음을 정돈했다

 

하루가 모자라게 시간은 잘도 압축되고

저녁을 맞이하는 시간

 

구두 위엔

먼지만 뽀얗게 쌓여 내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하루를 도둑맞은 기분으로 지하실로 내려갔다

 

공허한날마다 허전한 몸부림은 더욱 거세어진다

 

내일부터 외출하는 날에는

구두만 닦아야겠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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