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버버리의 여음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4. 3. 01:24

버버리의 여음


                       詩 최 마루


혀 짧은 여인의 기이한 변명이

조막손으로 더듬거리는 이들보다

역사의 마당에 차마 가련해지는 건

더듬이의 노래마냥 어색만 해지다


박약한 이웃 청년이 빙긋 웃으며

내일 해 기우는 이맘쯤

아버지가 장가간다며 신이 났다


살풋한 충격은 오늘이 지나서야

게슴츠레한 바람처럼 지나치오는데

아아! 

이처럼 적막한 시간

정녕코 

슬픈 이야기로만 처량하게 남아가다



* 버버리 :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 박약(薄弱) : 지능 따위가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를 말함


* 작품의도 : 언제나 현실성에 맞지 않는

             심각한 말더듬이의 부족한 해명들이

             벙어리같은 삶의 조난에 더더욱 악조건이 되었음으로

             참다운 인생에 흥건한 가시밭길을

             마치 기구한 운명처럼 헤쳐 나가는

             여느 현대인들의 궁핍한 본질을 감수성으로 현상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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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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