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記
詩 최 마루
온통 얼어버린 호수가 황량하매
망루처럼 서있는 냉기의 마디마다
어느 온후한 겨울도 굳어버렸으니
섭섭하게도 지나쳐버린 사나움은
눈 위로 밟혀버린 발자국이 되고
그해의 몽롱한 기억이 되어갈 뿐
차라리
내가 열정의 눈사람이고 싶어서
냉기의 나라에 북극곰을 만나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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