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해빙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7. 3. 17:13

해빙기


                    詩 최 마루


신랄한 파도에 젖은 박명의 애원들은

이미 뱃길에 남겨져버린 추억이었다


혹여! 

낙타의 고갯길을 사막처럼 기억하는가!


바야흐로

궁색한 삶은 언제나 도피를 자처하며

영글은 꿈에 풍성한 행복과 희망들을

순식간에

기회도 의미도 없이 부재시켜버렸다


이내 잔인하게 냉각된 인생의 시간들은

늘 세기마다 맴도는 기이한 고요처럼

속계의 찰진 의욕들을 고혹한 벗 삼아서

희세의 사색조차 표독하게 결빙되었으니

금세기 

냉혹의 북극해로 당당히 이르게 했거늘

드디어

그 잔인한 땅을 이성의 고뇌로 찾고서야

난항의 비탈진 깨달음을 새삼 되짚어가다



* 해빙기(解氷期) : 서로 대립 중이던 세력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때를 비유적으로 일컬음

* 박명(薄命) : 복이 없고 팔자가 사나움을 일컬음

* 희세(稀世) : 세상에 드묾을 뜻함

* 난항(難航) : 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을 말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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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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